건국유공, 치국무책, 문혁유죄 로 평가된 모택동의 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가 중국 전역에 걸쳐 요란하다. 호남성 소산의 모생가에서는 2
6일 생일을 맞아 성주최 축하문예회가 열렸으며, 1만여명의 군중이 참
가한 가운데 동상제막식도 가졌다. 목조 13간의 생가는 지난봄부터
소풍온 학생들과 일반 참배객들로 붐비고있다.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가
무려 1백여개 들어서 관광수입을 톡톡히 올리고 있다. 북경에서는 모어
록 가곡 콘서트가 개최되었고, 중국은 모택동을 낳았다 는 영화가 전
국에서 개봉되어 많은 관객을 끌고있다. 홍콩에서도 모택동붐 을 이
용하려는 상혼이 일어나, 한 시계회사는 모택동 금시계 를 만들었다.
스위스제 부품을 사용한 18금의 회중시계로 문자판에는 다이아몬드 3
6개가 박혀있다. 중국인들이 길수로 여기는 99개 한정품인 이 시계의
가격은 일련번호의 중요도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한화로 약1천
5백만원. 사망한지 17년 되는 모택동을 기념하는 열기는 살아있는
최고 실력자 등소평의 지도력 강화 작업과 병행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
컬하다. 지금 한창 학습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등소평 문선 3권은 "우
리는 20년을 낭비했다"고 반우파투쟁과 문화대혁명의 시기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등소평은 개혁노선의 중국이 모사상을 계승하고 있다는
당론을 허용하고 있다.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구심력이 필요하다. 등소평은 그 구심력을 정통 에서 찾음으로써 모시
대에 향수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개혁세대들의 지지를 함께 모으려 한다
. 문혁 피해자들의 반발은 자신의 지도력으로 무마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