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11월 사건접수 대처안해 국방부 군수본부는 91년 11월부
터 올 11월까지 2년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육군군수사령부로부터
포탄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군수본부는 이에 대해 "기다
리라"는 등 단 2차례만 회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돼 군수본부 관계자들
이 처음부터 사건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군수본부
가 2-3차로 사기를 당한 1백5㎜ 및 1백55㎜ 포탄의 선하증권을
접수한 작년 12월 이전에만도 군수사령부는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1차
사기대상인 90㎜포탄이 도착하지 않았음을 군수본부에 통보한 것으로
밝혀져 충분히 막을 수도 있었던 2-3차 사기사건은 군수본부 관계자들
의 묵인하에 방조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26-27면
군수본부 및 육군군수사령부 등에 따르면 군수사령부는 91년5월 선하
증권이 제시된 90㎜포탄의 경우 도착되지 않았음을 91년 11월20일
처음으로 확인하고 이의 사유를 묻는 공문을 군수본부 외자처에 발송했
다. 군수본부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자 군수사령부는 올 11월22일
까지 3~5개월 간격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90㎜포탄이 도착하지 않
았음을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또 군수사령부는 지난해 12월 선하증권이
제시된 1백5㎜ 및 1백55㎜포탄의 경우 올 5월 처음으로 물품이
도착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이유를 묻는 공문을 군수본부에 보낸 것을
비롯, 지금까지 모두 세차례에 걸쳐 미도착 사실을 군수본부에 통보했다
. 그러나 군수본부는 이에 대해 "물건이 곧 도착하니 기다려라" "
문제가 생겨 물건이 오기 어렵겠다"고 단 두차례만 통보 했다. 군수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군수사령부의 통보가 군수본부 또는 국방부내의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됐는지 조사를 해야 공모 및 축소은폐의 범위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