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나제 새 주한러시아 대사 "모스크바=오중석기자" 러시아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 평화적 해결이 바람직하며 어떤 경우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 쿠나제 신임 주한 러시
아대사는 17일 오후 러시아 외무부에서 한국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에 아직 희망을 걸고 있으며
대화중인 상태에서 경제제재를 논하는 것은 북한을 자극시킬 우려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 지지하며
북한도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 남아 있어야만 한다"고 강
조했다. 남북한 통일문제와 관련, 그는 "남북한이 직접대화를 통해 무
력이 아닌 평화적 방식으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김정일 승계체제 여부는 북한국민에게 달려 있다"고 전제하면
서 "이 승계체제가 이루어지든 안 이루어지든 북한정권이 안정되는 것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쿠나
제 대사는 내년 1월7일 한국에 부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