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외 경력자 스카우트도 활기 95년부터 시작될 종합유선방송
(CATV)의 실시를 앞두고 방송인력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존 공중파방송의 전문인력은 물론 정부기관의 홍보용 필름 촬영기사에
이르기까지 방송과 관련된 인력들은 일단 스카우트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대학을 갓 졸업한 신규취업지망생들도 대거 CATV업체로 몰리
고 있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까지 CA TV 방송과 관련, 새로 충
원되어야할 방송인력을 줄잡아 4천여명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
선 20개 프로그램공급업체에는 최소 1천8백여명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공급업자중에서도 제작인력이 많이 필요한
뉴스-오락-스포츠 분야 업체의 경우 1백명이상의 신규인력이 필요한 것
으로 조사되고 있다. 연합TV뉴스(종합뉴스)는 2백명 이상이, 금강기
획 제일영상문화(오락) 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 등은 1백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비해 기존 프로그램을 구입해 재방영할 수
있는 영화나 어린이 교양분야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50~90명 수준
의 신규인력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서 1차
로 54개가 허가날 예정인 종합유선방송운영국의 경우 한 방송국당 PD
10여명을 포함, 총무-영업-경리등 최소한 40~45명 정도는 필요
한 것으로 보여, 이 분야에는 약 2천여명의 신규인력이 투입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 취업신문에 따르면 CATV 관련업체들은 10월부
터 12월사이에 집중적으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이는 일부 프로그램공급업 분야에 고급인력이 많
이 몰리고 있으며, 삼성계열의 제일기획(교양부문)의 경우 1천1백여명
이 신청, 평균경쟁률이 40대 1정도였다는 것. 또 뉴스채널인 연합T
V뉴스의 경우, 모집에 대한 문의전화가 몰려 아예 새 전화를 가설했으
며, 연합통신의 기자지원자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고급인력이 많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채널인 뮤직네트워크의 경우 신입직원만 2천16명
이 몰려들었으며, 박사학위 취득자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회사측은 밝
히고 있다. 특히 이들은 CATV 공채 1기 가 되는 셈이어서 앞으
로 한국의 CATV분야를 선도한다는 자부심도 크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 이같은 공채와 병행해 기존의 전문방송인력의 CATV영입도 활발하
다. 음악채널인 뮤직네트워크는 정순일 전방송위원을 사장으로 영입했으며
SBS에 있던 고참 쇼연출자 조용호씨를 스카우트했다. 역시 음악채널
인 현대음향도 KBS의 유명 쇼연출자 진필홍씨를 수억원대의 돈을 주고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무기 전KBS기술연구소장과 김동성
전SBS프로덕션 전무는 연합TV뉴스로 이적했다. 이밖에도 장한성 전
KBS영상사업단사장등은 지역민방 설립에 참여중이다. 유선업계나 지역민
방은 방송경력이 필수적이어서 간판급은 스카우트비나 연봉이 억대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간부직은 스카우트의 대우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
고 있어, 기존 공중파방송보다는 지방계열사나 독립프로덕션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ATV업체의 조건
은 물론 기존의 KBS MBC SBS등 공중파방송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공중파방송이 메이저 리그라면 CATV관련업계는 마이너리그로 비견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길러 메이저리그
로 진출할 가능성도 큰데다, CATV방송초기에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 CATV업계에서 스타급 방송인을 투자차원에서 파격적으로 기용할 가
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무튼 앞으로 수년간 방송인력은 금
값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진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