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비어 (ice beer)가 미국서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로
각광받고 있다. 80년대 건강붐에 힘입어 맥주의 주류를 이뤘던 저칼로
리-저알콜의 라이트 비어 의 시대가 가고 높은 알콜도수에 자극성이
강한 아이스 비어가 앞으로 맥주시장을 석권할지 모른다고 미국 시사주간
지 US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지 최근호가 보도했다. 부쉬, 라바
트, 밀러, 몰슨 등 미국의 주요 맥주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내놓은 아
이스 맥주들은 대부분 알콜도수가 5.6%정도로 일반 맥주보다 15%,
일부 라이트 비어보다 50%나 도수가 높다. 아이스 비어 중 가장
알콜 도수가 높은 제품은 라바트의 맥시멈 아이스 로 7.1%. 캐나
다에서만 시판중이다. 80년대초 이후 판매량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
는 맥주업체들은 새 제품이 판매부진 돌파에 앞장설 것을 고대하고 있다
. 알콜도수가 높은 만큼 짜릿한 자극도 강한 아이스비어는 양조방법이
독특하다. 양조과정을 거쳐 발효가 끝나면 영하 2~5도에서 물이 어
느정도 얼어붙도록 만들어 며칠간 둔 다음 여과시킨다. 이때 양조업자는
얼음을 걷어내는데 맥주의 알콜도수가 높아지는 것은 얼음으로 인해 수
분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알콜량이 많아지기 때문. 얼음과 함께 만들어
진 아이스비어는 알콜함유량이 높은 반면 맛이 부드럽다는 평을 얻고 있
다. 가격은 일반 맥주와 같은 수준이다.현재 라바트는 미국 동부, 버
드와이저는 서부 13개주, 몰슨은 29개주, 밀러는 미시간 등 일부
지역에서만 한정판매되고 있다. 이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