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한-미훈련 중단요구 가능성 김덕 안기부장은 26일 낮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국회외무통일위(위원장 정재문)와 가진 비공식 간담회
에서 북한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설득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부장은 "현재 북한의 경제사정이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어
만일 핵문제와 관련해 대북 경제제재조치가 취해질 경우 북한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대북경제제재가 실효성이 있다는 견해를 피력
했다는 것. 김부장은 이와관련, 중국이 대북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다 해도 중국이 북한경제체제를 유지해 줄 만큼 열성적이지는 않을 것이
며 연간 8백억엔에 달하는 재일 조총련의 대북송금지원 중단만으로도 북
한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또 현재 북한내에는 탄광의 사보타주, 절도와 폭동이 일어나
는 등 불만세력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북한의 군부와 권력핵심부
는 지금도 활성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다른 부분은 실신상태"라고 분석
했다는 것. 그는 그러나 북한이 팀 스피리트 훈련외에도 을지포커스
렌즈등 여타 한-미합동훈련의 중단까지 요구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북한
이 핵사찰을 수용하기까지에는 난관이 예상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
려졌다. 홍준호-이종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