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스크린 쿼터(국산영화의무상영일.연 1백46일)를 올해에
한해 40일 줄여주겠다는 정부당국의 조치에 대해 영화인들이 정면으로
반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14일 문화체육부는 "금년도 국산영화
제작이 부진, 의무상영일을 이행하기가 어렵다"며 경감조치를 발표해
파문이 시작됐다.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유동훈)는 18일 긴급이사회
를 열고 "이는 오직 직배사및 극장주와 외화 수입업자들의 이익만을 보
장하는 조처"라며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영협은 항의의 표시로 임원
25인이 총사퇴하고, 금년도 영화의 날 행사를 거부키로 결의했다. 젊
은 영화인들로 구성된 한국영화기획실모임도 20일 성명을 통해 "영화
진흥책을 강구해야 할 문화체육부가 외화의 공세에 맞서는 마지막 보루인
스크린쿼터 일수마저 줄이는 조치를 발표한 것은 반영화적-반개혁적 조
치"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화인들은 축소조치의 철회를 위해 가칭 스
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대책위원회 를 만들어 공동투쟁에도 나설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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