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원간부 5명-농협직원등도/유족들/"시신이라도 " 선체인양 기다려
서해훼리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아직 생사조
차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 숫자가 적지 않아 가족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
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등 관계기관은 전체 탑승객중 탑승사실이 확
인된 단체승객 숫자는 위도주민 61명을 포함, 모두 1백79명에 이르
며, 이중 생사가 확인된 1백17명(생존 26, 사망 91명)을 제외
하면 아직 실종 으로 분류되고 있는 승객은 16일 현재 62명에 이
른다고 밝히고 있다. 국정감사를 마치고 머리를 식힐겸 낚시여행을 떠
났던 경제기획원 직원 13명중 생존한 3명과 시체로 인양된 5명을 제
외한 정광호국제업무과장(41) 이용희정책과장(43) 김원택제도개선과장
(42) 김학정-이창우사무관 등 5명은 16일 오후 5시 현재까지도
생사불명이다. 대전 한국통신 중앙연수원 직원 8명중에서도 허도일과장(
41)등 4명이 실종됐으며, 동일방직 청주공장 7명중에서도 4명의 종
적이 없다. 가족들은 사고발생 일주일이 가까워오면서 생존가능성을 포기
한 채 시체라도 찾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구조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그러나 침몰선실속에는 이미 시체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을 뿐 아니라
, 있다 해도 뻘로 뒤덮여 사실상 인양이 어렵다는 해군 해난구조대측의
발표를 듣고 크게 침통해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모두 9명중 6명이
인양된 전주시 서서학동 동사무소 직원들의 경우도 3명이 실종됐는데
박훤주사무장의 부인 성영자씨(49.전주시 중화산동)는 "남편은 물을
무서워해 분명히 선실속에 있다가 변을 당했을 것"이라며 "선체가 인양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 목포소방서 임영복소방사(39)
는 할머니의 탈상을 보기위해 식도를 방문했던 가족-친지 35명중 33
명을 잃었는데 임씨 부모를 포함해 27명이 실종상태다. 한편 육군본부
기획관리 참모부와 전주 KBS 직원들은 시체를 거의다 찾았지만 각각
김상규대위(33)와 정재열 노조위원장(49)만은 아직 발견되지않아
애태우고있다.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이희문 전주 KBS 노조 후생복지부장
(49)은 "우등실의 양쪽유리창이 모두깨져 시체가 물살에 유실됐을 가
능성이 많다"고 증언했다. 7쌍의 부부등 모두 15명이 탑승했다가
박병길경장 부부등 4명만 생존확인된 부안경찰서 직원들의 경우 서한영경
장이 실종 상태에 있고, 충북대 교직원 바다낚시 회원들도 10명이
승선했다가 3명만 살아남고, 차경복씨(47)등 2명은 행방을 찾지 못
하고있다. 전북 농협 도지회 기획관리과 직원 9명중 김용군과장대리등
3명,김제군청 직원 8명중 3명,전북지역 쌍용제지 대리점 사장 부부
13명중 6명도 실종됐다.이들을비롯,유가족 비상대책위에서 발표한 실종
자수는 16일오후4시 현재 1백53명에 이른다."군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