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 엄마들은 어떻게 키우나/식사준비-수영-자연관찰 등 "놀면서
배우기" 독일 킨더가르텐(유치원)은 놀면서 배우는 그야말로 아이
들의 정원 이다.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들에게 "오늘 유치원에서 뭘
배웠니" 하고 물으면 으레 "놀았어요"라고만 대답한다. 1주일 계획
서를 보면 산책 나가 잎사귀를 모으고 열매를 주우며 자연의 변화와 날
씨 살펴보기, 소방서를 방문해 비상벨이 어떻게 울리고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배우기, 수영가기, 노래부르며 리듬 공부하기, 진흙
을 가지고 동물이나 집, 부엌기구 등을 만들어 색칠하기 등으로 수업이
채워져 있다. 철저하게 놀이를 통해 공동의 실제 생활을 익힐 수 있
도록 교육한다. 각 주-시마다 운영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한 그룹이
10명정도가 되도록 반을 짜는데 각 반마다 보모가 한명이고 두반에 한
명씩 실습 보모가 따른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의 하
나가 아침식사 차리기 이다. 한반 어린이들이 그룹을 지어 전날 장을
봐 두었다가 다음날 수업이 시작되는 아침 9시 유치원에 와서 밥상
을 차린다. 식탁에 식탁보를 덮고 바구니에 빵을 담아 내고 포크와
나이프를 가지런히 놓고 . 3~5살 아이들이 식탁을 꾸미는 모습은 앙
증맞기 그지없다. 보모는 어린이들과 함께 앉아 아침식사를 하면서 식사
예절을 가르친다. 아이들이 아침식사 차리기 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
엇보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슈퍼마켓에 가서 살 수 있기 때문. 빵
우유 치즈 등을 사면서 자기들끼리 무슨 빵이 맛있고 어떤 치즈는 비
싸니까 다른 것을 사자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보모가 옆에서 쇼핑을
거들어 주는데 아이들은 "멀리 가지 말라"는 보모의 말에 따라 제멋대
로 행동하는 일은 거의 없다. 아침식사 돈은 일인당 약 5마르크(약
2천5백원). 이 돈은 학부모 회의때 모은 것으로 그룹돈 이라고 부
른다. 아이들이 연극이나 수영장 등에 갈 때, 보모에게 선물할 때 이
돈을 사용하며 학부모 대표가 관리한다. 독일 유치원에는 놀이터가
필수적이다. 어느 유치원이나 밖에서 놀 수 있는 기구와 잔디 모래밭
시설을 갖추어야 허가가 나온다. 한 아이가 가져야 할 공간 면적은 약
30㎡(약 9평)이다. 국가에서도 유치원 시설이나 공간 확보를 위해
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준다. 그 마을의 유치원 적령기 아이들 수와
앞으로의 증가율 등을 조사해서 가능한 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도록 우
선권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