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실적 좋다" 단체로 휴가/"낚시 더하자" 일행중 한명 고집 승
선늦춰 화 모면도 육군도 위도사고로 현역장교 10명, 군무원 2
명이 사망-실종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육군본부 기획
관리참모부 산하의 전산운영체계과는 과원 7명 가운데 6명이 모두 사망
-실종되는 날벼락 을 맞았다. 과장인 김종훈대령(44.육사28기)을
비롯, 김세경(40.육사32기)-송사달(40.육사33기)중령, 박인
섭(37.학군17기)-강남수소령(39.기술행정사관3기), 김상규대위(
33.학군22기)등 6명이 함께 위도에 갔다가 참사를 당한 것. 이들
의 위도행은 지난 여름 국방부의 국방전산망에 대한 감리결과 전산운영체
계과의 업무실적이 좋은 평가를 받자 상급자가 위도 휴가를 건의해 이루
어졌다. 전산장비체계과 소속의 이주갑중령(38.육사35기)도 동행했다
가 변을 당했다. 이들중 김대령은 미오클라호마대에서 전산과정 박사과
정을 수료했고, 송중령은 애리조나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또 이중령은 애리조나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박소령은 고려대대
학원 전산학 박사이며 김중령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해군대학원에서 전
산학 석사학위를 땄다. 육군은 국정감사가 끝나는대로 사후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이들에 대한 계급특진과 보상문제 등 사후대책을 결정할 방침이다
."계룡대=유용원기자" 여객선 승선을 미뤄 위기를 모면한 승객들
도 많아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밤 낚시를 하러 섬에 와 사고여객선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다음날 오후까지 낚시를 더 하려고 출발을 늦춰 화
를 면한 김홍국씨(.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같이 낚시온 동료 5명이
출발을 오후로 늦추는 바람에 무사해 천만다행"이라면서도 "민박집 옆
방에 투숙했던 일행 9명은 사고 배를 타 한명만 목숨을 건지고 나머지
는 사망하거나 실종됐다"며 애석해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정부출
연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소 소속 낚시회원 여명이 사고 여객선을 타려
고 했으나 회원 1명이 일정을 늦추자고 고집, 일행 모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일 화학연에 따르면 이 연구소
낚시회원 김영목연구원(고분자연구실)등 여명의 회원들이 지난 9일 위도
로 바다낚시를 하러가 섬에서 하룻밤을 지낸뒤 일 오전 사고를 당한 여
객선을 타고 뭍으로 나오기로 했으나 일행중 1명이 "낚시를 조금만 더
하고 다음 배로 나가자"고 우기는 바람에 사고 여객선에 타지 않았다
는 것."대전=임도혁기자" "다른 승객 3~4명과 아이스박스를
붙잡고 40여분간 사투끝에 고무보트에 올라타 간신히 살아났지만 아들-
딸-며느리 등 다른 가족들은 어찌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뒤 청주의료원으로 옮겨진 조규탁씨(66.전 청주중 교장)는 구
조된 기쁨보다 사고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며 말문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지난 2월 정년퇴임한 조씨는 3남2녀와 며느리, 사위등이 "그동안
아버지와 여행 한번 같이 해보지 못했다"고 해 일가족 9명이 바다낚시
를 함께 갔던 것. 조씨는 맏아들 서현씨(47.한국에너지연구소 태양열
에너지부장)와 홍경옥씨(41)부부, 둘째 며느리 서미란씨(37), 맏
딸 청숙씨(39.음성여중 교사)등 4명을 잃었으나 병실에 몰려든 가족
들이 이들의 사망을 알려주지 않아 혼자 조바심을 하고 있었다. 조씨의
부인 김영금씨(66)는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대전의 맏아들 서현씨
집에 가 있느라 바다낚시에 동행을 하지 않았다."부안=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