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깡통 등 사용부주의로 "흉기화" 부엌이 위험하다. "거리
에서 나는 사고보다 부엌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더 많다." 미국의 워싱
턴 포스트지는 지난 한햇동안 미국 집안에서 일어난 사고로 3백만명이
상해를 입고 2만명이 죽었으며 이들 사고 대부분이 부엌에서 일어난 것
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안전협회 조사에 따르면 해마
다 3만1천명이 냉장고로 인한 상처를 입는가하면 전자레인지, 식기세척
기, 믹싱 보울로부터 이쑤시개에 이르기까지 부엌에서 사용하는 물건 대
부분이 흉기 가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사고가 많은 냉
장고의 경우, 옮길 때와 문을 여닫을 때 손가락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너무 덥다고 머리를 냉장고에 집어넣었다
가 다친 사고까지 있었다. 그러나 분쇄기나 자동칼 같은 것은 의외로
사고 원인 순서에서 밑바닥에 있다고 미국상품안전위원회의 최근 보고서는
전한다. 이들 제품은 위험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어 사용에
주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냉장고 다음으로 사고가 많은 것으로는
깡통(2만6천건), 전자레인지(8천2백72건), 식기세척기(8천8백
87건), 이쑤시개(7천8백87건)가 있다. 식기세척기에서 사고가 나
는 것은 칼을 거꾸로 꽂아놨다가 베는 사고가 많았고 대형 세척기에 사
람이 빠진경우도있었다.전자파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 나머지"달걀을 삶
지 말라"고 쓰여있는 설명서를 무시했다가 레인지 문을 열자마자 달걀이
폭발하는 사고를 당한 사람도 있었다. 이같은 부엌 사고는 특히 휴
일-일요일 아침에 많이 일어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조지워싱턴대학병
원 응급실은 일요일 아침마다 느긋한 아침 식사 준비를 하다 상처입고
달려오는 사람들로 바빠진다고 이 병원 응급의학과 핼러건 교수는 지적한
다. 부엌 사고의 대부분은 기기 결함 때문이 아니라 사용 부주의, 긴
장이 풀린 잘못 작동 등에서 온다는 이야기다. 박선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