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대1 경쟁 "열기"/출품작 모아 전시회도 단체소속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교직원들이 찍
은 사진으로 내년 달력을 만들기 위해 18일까지 캘린더사진 공모에 나
섰다. "환자에게 투병의지를 심어 주고 병실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
어 줄 수 있는, 작품성보다는 평범한 풍경사진을 찾습니다." 의료원의
이같은 사진 공모는 올해로 6년째. 기성 캘린더는 병원의 특수성을
살릴 수 없고, 달력 사진도 너무 선명해 환자들의 눈에 별로 좋지못하
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기획과 배석호계장은 "이전에는 꽃을 소재로
한 사진작품을 많이 사용했는데 너무 무미건조하다는 게 교직원들의 반응
이었다. 그렇다고 종교적 분위기의 달력 또한 환자들을 식상하게 만들
것 같아 이 방법을 채택했다"고 털어놨다. 출품작은 보통 2백~3백
여점. 달력에 실리기 위해서는 평균 10대1 이상의 경쟁인 셈이다.
10월초 병원장 등 보직간부 10여명이 위원회를 결성해 심사를 하며,
출품된 작품은 산하 병원들 돌아가며 전시회를 갖는다는 것이 의료원측
의 설명이다. 교직원들의 열의는 대단하다. "공모 실시 이후 각 병
원마다 사진동호회가 결성됐고 가끔 사진전시회도 엽니다." 의료원측은
이런 사업이 업무처리가 더 복잡하지만 모든 교직원들의 정성을 한데 담
는다는 뜻에서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다. 김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