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전검찰총장 후임으로 개혁검찰의 수장에 내정된 김도언대검차장(5
3.고시16회). 부산 동래고 출신의 전형적인 PK인사로 말끔한 외모
에 다소 차가운 인상을 주지만 업무에는 빈틈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김검찰총장 내정자의 주전공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로 특수수사. 평검
사시절인 78년 이른바 경북도 교사자격증 불법발행사건 수사를 맡아
당시 박정희대통령과 대구사범 동기인 이성조교육감을 포함, 70여명을
구속한 경력을 갖고 있다. 유신말기였던 당시 주변으로부터의 회유와 압
력이 많았지만 두둑한 배짱으로 밀어붙였다는 것. 81년 중수부 3과
장 시절에는 호송차에서 탈주한 소매치기범들 가운데 주범이 도망다니다
피의자를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검사라는 구치소에 떠도는 소문을 기억해
김차장검사에게 자수의사를 밝혀옴으로써 사건을 마무리하게된 일화는 유명
하다. 서울지검장을 거치지 않은 점과 재산공개 내역이 37억여원으로
검찰전체 1위를 기록한 점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재산의 대부분이
상속재산이라는 점이 인정돼 낙점에 큰 무리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최원
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