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문제 해결 북태도 변화없어" 지난 7월19일 2단계 제네바회담
때 두 달 안에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던 미-북한간 3단계 회담 합의
시한이 지켜질 수 없게됐다. 한미 양국은 10일 오전 외무부 회의
실에서 방한중인 미-북한 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갈루치 국무부 차관
보와 신기복 외무부 1차관보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정책협의를 갖고,
북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추가 미-북한 회담을 가질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22일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등을 거쳐 유엔 안보리에 회부
하기 보다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북한으로 하여금 IAEA및 한국측과의
대화를 통해 성과를 낳을 수 있도록 대북 설득 작업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판단은 지난 8월 IAEA 기술진의
입북 활동등을 통해 북한이 핵제조 물질인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핵무기 개발 성공에 필요한 시간이 상당
정도 뒤로 늦춰진 것 같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갈루치차
관보도 이날 오후 권녕해국방, 한승주외무장관, 이동복국무총리특보등을
만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의견을 조율, 동의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말
했다.양측은 일련의 협의를 통해 추가 미-북한 회담의 전제 조건이 북
한-IAEA및 남북한간 협상이 시작돼 핵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성과가
마련되는데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두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