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하키가 국제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정상을 정복했다.한국은
30일새벽(한국시각) 폴란드 포즈나니에서 열린 제5회인터컨티넨탈컵대
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1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왔다. 한국은 예선에서 3대2로 꺾었던 스페인을 맞아
60여분간에 걸쳐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골을 뽑아내지 못하다가 게
임종료 4분을 남기고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스페인을 1대0으로 따
돌리고 우승, 세계최강의 자리에 올랐다.이날 한국은 최정호 김영귀 유
승진 등이 맹활약을 펼쳤으나 골이 터지지 않는 불운을 겪다가 후반 3
1분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날렸던 김영귀가 절묘한 볼을 유문기에게 연
결해 줘 필드골로 성공시켜 극적인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남자
하키는 지금까지 85년 인터컨티넨탈대회에서 12개국가중 11위를 기록
한 것을 비롯, 88올림픽땐 12개국중 10위에 그친 것이 국제대회
최고성적이어서 이번 인터컨티넨탈대회 우승은 남자하키도 여자하키에 이어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세계정상권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김영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