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과지에 꽂힌 과자봉지 "눈살"/주말엔 평소 3배 전쟁터 방불
일요일인 22일 서울관악구신림동 관악산 등산로 주변 나뭇가지 여기저
기에는 과자봉지 따위의 휴지가 끼워져있어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놀던 곳에 방치해 두고 그냥 내려오는 경우도
많았다. 취사 금지 이후에는 스티로폼 간이 도시락이나 비닐봉지 등의
쓰레기가 등산로 주변 아무데나 엄청나게 쌓이고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쓰레기들이 등산로와 산자락으로 이리저리 날리기도 했다. 등산객
한 사람이 쓰레기장이 아닌 곳에 쓰레기를 버리면 뒤에 지나가던 사람
들이 잇따라 쓰레기를 버려 금세 쓰레기 무덤이 생겨났다. 이 때문에
성불암 주변에는 항상 두세군데씩 쓰레기가 쌓여있게 된다고 등산객들은
말했다. 등산로 인근 건영아파트에 살고 있는 박모씨(29.회사원)는
"아파트 벽에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수북이 쌓이기 일쑤"라며 "여
름이 되면서 악취까지 심하게 나 참기 힘들다"고 말했다. 매일 평균
3만명의 등산객이 찾는 관악산에서 하루에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는 약
4t정도.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평소의 3배인 12t의 쓰레기가
발생, 등산객들이 휩쓸고 간 월요일의 관악산은 마치 한바탕 전쟁을
치른듯 어지럽혀져 있다.관악구청 공원관리계 장금식계장(52)은 "당국
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버리기시작하면 감당할수 없는것 아니냐"며
"무엇보다 공공의 재산을 아끼고 자연을 보호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