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0점이상 3천명 추정/이과생, 문과보다 고득점/문과전환 응
시자 늘어날듯 20일 실시된 제1차 대학 수학능력시험 결과 서울 강
남북을 통틀어 중간수준에 있는 서울 M고의 1백70점이상 득점자가 전
체 6백39명의 2%인 1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1백60점이상
이 5.5%인 35명으로 집계되는 등 약 20%인 1백24명이 1백4
0점이상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22면 따라서 평균수준
학교 출신의 20% 가량이 서울소재 중위권 대학이상을 지원할 수 있었
던 것에 비추어, 이들 대학 지망자는 이번 수능시험 성적이 1백40점
은 넘어야 할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1백60점이상은 연
세-고려대 인기계열에 지원할수 있고 1백20점은 넘어야 수도권소재 대
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M고의 성적분포를 분석한 박
래창교사(중대부고)는 "1백80점이상이 3천명수준, 1백70점이상은
6천~7천명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1백60점 이상은 1
만3천명, 1백50점 이상 2만5천명, 1백40점 이상 4만명, 1백
30점 이상 9만명, 1백20점 이상은 13만명으로 추정했다. 그러
나 성적은 학교별, 지역별 편차가 커 강남 명문으로 꼽히는 K고는 이
날 등교한 학생 2백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평균점수가 지난 6월 모
의고사보다 5~6점 향상된 1백30점 안팎이 될 것같다고 예상했다.
매년 서울대에 다수 입학생을 내고 있는 서울 D외국어고의 경우 진학
담당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점수를 확인한 결과 평균 1백60점대에 이른다
고 한 교사가 밝혔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 문과학생보다 이과학생들이
예상보다 훨씬 시험을 잘 치른 것으로 밝혀져 올 입시에서 이과생의
문과전환 지원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강북 M고의 경우 1백
40점이상이 문과생은 10명당 한명꼴인 12%인데 비해 이과생은 5명
중 1명꼴인 22.4%로 집계됐다. 이는 전반적으로 이과에 고득점자
가 많음을 뜻하는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이과 고득점자들이 앞으로 4
개월이상 남아있는 대학입시까지 본고사에 전력투구하거나 내신및 수학능력
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을 골라 문과계열로 바꿔 지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높은 성적을 얻은
이과 수험생들이 아예 2차 수능시험을 포기하고 문과계 대학에 특차전형
으로 들어가거나 계열을 바꿔 본고사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했다. 최병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