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냐(괌)-골든(콜로라도)-동경=AP UPI 로이터 연합" 서태
평양상의 미국령 괌에서 8일 오후 5시37분(한국시각)쯤 4년여만에
세계최대의 지진이 발생해 적어도 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했으며
교량과 건물 등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8.2를 기록하는 이날 지진으로 일부 지역의 통신이 두절돼 정확
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민 13만3천명의 괌에는 이날 지
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다리 위를 지나가던 차량들이 다리가 붕괴되면서
물속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또 괌 리프 호텔등
여러 호텔에서는 일부 층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
으며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인명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안지역에는 해일 피해에 대한 우려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
국 콜로라도주의 골든 소재 국립 지진정보센터측은 이날 지진이 괌의 수
도 아가냐 서남쪽 약 80㎞에 진앙지를 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사이판에
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말했다. 지질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진
은 지난 89년 5월 맥퀘어리군도 부근 남태평양상에 발생한 진도 8.
2의 지진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괌
지역의 미군시설에는 인명피해나 건물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호놀룰루
소재 미태평양사령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일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2급 해일경보를 내리는 한편 하와이의 호놀룰루 소재
해일경보센터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
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