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쿨 선택 점심메뉴 큰 비중/손씻으러 갈때도 줄세워 인솔 식사
예절 교육 엄격 부모 양쪽이 모두 직장에 나가건 아니건 세살쯤 되면
많은 아이들이 프리 스쿨(Pre school) 이라고 부르는 유아
원에 간다. 그래서 유아원은 아이들이 식사 매너를 익히는 데 중요한
몫을 한다. 유아원을 선택할 때 물론 집에서 얼마나 가깝고 편리한
위치에 있는지, 지도 선생님이 몇분이나 계시는지도 중요하지만 미국 부
모들은 점심 메뉴를 어떻게 짜고 어떤 식으로 먹이는지에도 큰 비중을
둔다. 대부분 유아원은 부엌을 갖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더운 점심을 줘
영양가 있는 식생활을 하게 하는 것은 물론 식탁 매너를 익히게 하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버펄로그로브에 있는 킨더 케어 에서는 부엌
담당자가 전문 영양사다. 끼니마다 영양가를 계산해 메뉴를 만들고 매주
금요일마다 다음 한주 메뉴를 부모들에게 보낸다. 뿐만아니라 아이를
보내는 가정에서 아이들 간식을 직접 만들어보게하는 기회도 준다. 오전
오후 간식 시간에 먹을 과자와 케이크를 엄마들이 순서를 정해 구워오
게해서 매일 "오늘은 존의 엄마가 구운 과자야" "메리네 집에서 만든
당근 케이크예요"라고 알리고 아이들이 그 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순서가 그렇게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큰
부담도 없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확인시키는 방법으로도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자유스런 분위기지만 식사 매너를 배
우는 것은 엄격하다. 시간이 되면 우선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고 온다
. 제멋대로 가는 것이 아니고 선생님이 줄을 세워 데려간다. 아무리
배고파도 자기 차례를 기다릴 것, 입 안 가득 음식이 들었을 때는 절
대 말하지 말 것, 좋아하는 것만 골라먹거나 싫다고 안먹지 말 것,
다 먹고나면 자기가 먹은 쟁반을 지정된 자리에 놓고 나갈 것 등 등
. 반복되는 생활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매너를 몸에 익힌다. 물론 이
런 과정에서는 벌을 줄 일도 생긴다. 대부분 10분 쯤 방구석에 서있
게 하거나 다른 아이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할 때 못끼게 하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되는 특수 아동이 아닌
이상 버릇없는 아이, 이기적인 아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어른들
이 어떤 식으로 가르치고 길들이는가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