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김영삼 대통령의 생가가 여름방학
과 휴가철을 맞아 대통령이 성장한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를 궁금해하
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 대통령 당선후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사람은 13만여명. 안내를 맡고 있는 이진영양(21.거제
군청 외포리 출장소)은 "평일엔 5백~7백명, 공휴일엔 2천~3천명이
방문한다"면서 "휴가철을 맞아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대지 1백
평 건평60평의 생가 앞에는 작은 안내 입간판이 서있다. 1928년
음력 4월 4일 김홍조옹과 박부련여사와의 사이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장
남으로 태어난 집. 옆집들보다 약간 크긴 해도 평범한 시골집 그대로
다. 인위적인 치장은 하지말라 는 청와대 지시 때문인지, 실상 놀
랄 만한 구경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신한국 창조, 김영삼 이라
적힌 아래채 외벽과 거실의 낯익은 선거벽보와, 당선 직후 생모의 산소
에 당선통지서를 바치는 사진이 눈길을 끄는 정도. 그렇다해도 한적하
기만 했던 마을 분위기는 판이해졌다. 3개 뿐이던 가게가 노점 포함
8개로 늘었다. 주로 동네 할머니나 아주머니들이 부업삼아 하고 있는
데, 김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 처럼 돼있는 마른 멸치 와 YS 생가
방문 기념타월 , 오징어 등이 주요 품목. 한 할머니는 수입을 정확히
밝힐 순 없지만 "짭짤하다"고 했다. 가장 큰 불편은 주차문제. 수
십대의 승용차가 마을앞 2차선도로를 가득 메우고 대형관광버스까지 뒤섞
여 혼잡을 이루는 바람에 근처 장목지서에서 나온 경찰관들이 정리에 비
지땀을 흘리고 있다. 김홍조옹이 마을입구 논밭 등 2백50평을 주차장
부지로 내놓았으나 이 역시 절대 개발하지 말라 는 청와대의 엄명
때문에 손댈 엄두도 못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