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시민,구화접수 거부 은행-상점 공격 "모스크바=AFP 탄유그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보수파의 도전이 거세지고 중앙은행의
화폐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가는 등 정국불안 조짐이 나타나
자 휴가일정을 취소하고 24일 오후 늦게 모스크바로 귀환했다. 옐친
대통령은 2주전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중간에 위치한 노브고로
트시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던 중이었다. 모스크바의 관측통들은 현재의
러시아 정국과 관련, 지금의 상황은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이 2년전
크림반도로 휴가를 떠났다가 보수파들의 쿠데타를 맞이했던 것과 유사하
다고 지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이 24일
구화폐의 통용을 전면 중단함으로써 극도의 혼란이 예고되고있는 가운데
시베리아의 옴스크시에서는 주민들이 구화폐의 접수를 거부하는 은행과
상점을 공격하는등 폭동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이 토
요일을 기해 전격적으로 발표한 통화개혁은 26일 0시부터 지난 61~
92년 사이에 발행된 구소련 및 러시아 지폐의 통용을 중단, 모두 회
수한다는 내용이다. 모스크바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발표되자 시민들이
시내 7백20군데의 은행창구로 몰려가 화폐교환을 요구한 반면, 창구
직원들은 이를 거절해 큰 소동이 빚어졌다. 상점과 거리 상인들도 구
화폐의 접수를 거부해 손님들과 마찰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