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서구화 전문코너까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서양식 조리 기
구에도 주부들의 관심이 높다. 가스 오븐이 인기인 것과 함께, 거품
기, 커터, 빵틀과 과자틀, 저울과 계량컵 등 빵 과자, 서양 음식을
만들기 위한 조리 기구들이 백화점과 조리용품 전문 시장에 따로 전문
코너가 생길 정도다. 한국 요리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구
로 가장 인기있는 것이 커터와 거품기, 그리고 이들 기능을 함께 가진
만능 조리기. 만능 조리기는 필립스에서 내놓은 것이 있고 커터는 삼
성전자와 금성사, 동양 매직 등 국내 가전회사들에서도 크고 작은 것을
내놓고 있다. 만능조리기는 칼날을 바꿔 끼우면 채썰기와 도막 썰기로
부터 갖가지 모양내서 썰기까지 한번에 해낼 뿐 아니라 밀가루 반죽,
생크림 거품도 만들어 낸다. 12만8천원, 19만8천원 두가지가 있다
. 만능조리기보다 간편한 것이 손잡이형 조리기. 재래식 거품기와 비
슷하게 생겼으며 손잡이 안쪽에 모터가 달려 거품기와 커터, 반죽기를
갈아끼우면 음식 재료를 섞고 다지고 자르는 기능을 한다. 도깨비 방
망이 란 이름으로 국산이 나와있으며 가격은 12만~14만원 안팎. 이
보다 더 간단하게 다지기와 썰기 기능만 가진 것으로 국내 가전회사들이
2만6천~2만8천원짜리 소형 제품을 내놓았다. 빵과 과자를 만드는
가정이 늘면서 온갖 모양의 과자틀, 빵틀도 인기다. 그러나 국산은
극히 드물어, 백화점 등에 나와있는 반죽판과 밀대, 컵케이크틀, 과자
틀 대부분이 미국산 아니면 일본산, 프랑스산 등 수입품들이다. 강남
구 대치동에 생긴 제과제빵 백화점이나 을지로 방산 시장 제과용품 시장
, 남대문 수입 상가 등에도 이같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코팅 여
부와 재료에 따라 가격은 크게 달라, 과자틀이 1천원대, 빵틀은 5천
~6천원에서 1만~2만원까지 다양하다. 박선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