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 51%가 보조제 복용/보약-운동-보험 등 대비책 다양
여성월간지회사인 서울문화사에 근무하는 곽현창씨(31). 9시에
출근하는 곽씨가 사무실서 맨 처음 하는 일은 책상에 놓인 신선초녹즙
을 마시는 것이다. 회사근처 녹즙가게에서 아침마다 배달되는 것이다.
건강을 마신다 는 이 작업에는 곽씨의 권유로 동료 7명도 함께 참
가한다. 집에서 녹즙기를 구입, 직접 녹즙을 만들어 마시는 사람까지
합하면 20명이 넘는다.비타민, 한약, 꿀, 영지버섯 . 신세대샐러
리맨은 건강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
표한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30대남자의 51%가 1가지이상의 건강보조제
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가지이상을 복용하고있는 경우도
12%나 됐다. 사무실이 밀집된 여의도에서 건강식을 취급하는 이보윤
씨(38)는 "부인들이 대신 찾아오는 40대와 달리 30대의 경우는
본인들이 직접 들르고 있다"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젊은 샐러
리맨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보다 30%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 매일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는 김도현과장(38.상업은행 국
제금융실)도 건강제일주의자. 밤새 냉장보관된 야채주스 를 음료수 겸
해서 마신뒤 김과장은 곧 반바지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아파트 뒷산
2㎞를 등에 땀이 배도록 뛰고, 조기회 회원들과 배드민턴을 한뒤
집에 돌아오면 7시.항상 출근시간에 쪼ㅈ기는 김과장이지만 어떤일이
있어도 아침식사는 꼭 챙긴다. 김과장은 해마다 봄이되면 부인과 함께
병원에 들러 건강체크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모두 10년 넘게 해온
일이다. 신세대의 건강작전은 다양하다. 전통적인 보약에서 최신건
강진단-암보험까지. 삼성생명 경전영업소 량선규소장(30)은 "2년전
부터 암보험이 갑자기 보장성보험의 주력상품으로 등장하게 됐다"며 "가
입자중에 20~30대 샐러리맨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고 있다"
고 말했다. 국제 종합 건강센터 이우일원장(60)은 "특히 젊은사람
들이 과음을 많이하는 탓에 간질환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며 "회
사에서 매년 실시하는 건강진단이 형식적이라고 느끼는 직장인들이
단체로 건강진단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40
대 사망률 제로 에 도전하는 신세대 샐러리맨이 점점 많아지고 있
는 것이다. 김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