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되는 보약으로는 녹용 다음으로 녹각이 꼽
힌다.그러나, 녹각은 과다복용할 경우 심한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음
에 유의해야 한다.녹각은 사슴 뿔이 노화되어 자연탈락된 것으로 근원적
으로 녹용과는 성분상 큰 차이가 있다.이를테면 녹용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녹각에는 아교질이나 칼슘 성분이 주류를 이룬다.따라서 녹각만
을 달여 아교 같은 상태로 만든 다음 매일 데워 먹는다든지, 이것을
넣고 만든 개소주를 장복할 때는 급격한 소화장애가 일어난다.증상이 심
화되면 염증, 위궤양, 위하수를 가져올 수 있다.드물게는 칼슘이 쌓여
결석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녹각은 일반적으로 1회 5~10g씩
하루 3회 복용이 가능하며 1개월까지는 유효한 반응을 일으킨다.그러나
, 그 이상으로 과량 또는 장기복용하면 도리어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된
다.작년 1년 동안 우리나라의 녹각 수입량이 1천1백89t에 이르렀는
데 이는 실로 놀라운 일이다.아무리 몸에 유익한 약이라도 복용방법을
잘 지켜야 한다. 안덕균.경희대한의대 교수.본초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