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미지개선-구직난 반영 열기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지하강당. 학사경장 특채에 몰려든 4백여명의 수험생들이 면
접 차례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양복을 쏙 빼입은 이들의 목표는
수사-정보요원 모집인원 1백90명에 뽑히는 것. 경쟁률 17.5대
1의 이번 특채에서 신체검사와 필기시험은 통과했지만, 면접에서도 떨어
지는 사람이 더많아 불안하기만 하다. 경찰청이 학사출신을 9급에 해당
하는 경장으로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 81년 1월과 4월엔 경위계급
(7급상당)으로 학사출신 조사요원들을 40여명씩 두차례 뽑았으나 경쟁
률은 각각 5대1 4.4대1에 그쳤었다. 87년엔 한계급 낮춰 경사계
급(8급상당)으로 3백여명의 학사출신 대공요원을 모집했을때 경쟁률은
12.8대1이었다. 결국 학사출신의 모집 계급은 낮아지고 있으나 경쟁
률은 거꾸로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경찰청 이근명교육과장(54)은 이
에대해 "문민화에 따라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진데다, 최근의 치열
한 구직난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험생 안내를 맡은 한경찰관은 "이번
특채엔 서울대-연대-고대 출신 39명이응시,이중7명만이 필기시험에
통과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