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명문대출신 신종 인기직업 부상 TV 라디오의 전문진행자가
젊은이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MBC가
실시한 제2기 전문MC공채 에는 무려 4천명가량의 젊은이들이 응모
, 4차례의 관문을 거쳐 최종 6명(남자2, 여자4)이 합격했다. 6
백50대 1이라는 경쟁률도 엄청나지만, 지망자의 학벌이나 경력도 일류
회사 입사 수준을 넘어서 신종직업으로 선망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
해 MBC가 실시한 아나운서공채의 경쟁률이 1백50대 1임을 감안하면
, MC가 그보다 몇배 더 인기있는 직종이라는 얘기다. 이번 진행자
공채에는 심사를 맡은 MBC간부들도 놀랄만큼 서울대 연대 고대 이대
등 명문대출신의 고학력 소지자가 절반이나 됐다는 점이 이채. 그중에는
독일 쾰른대학에서 박사과정 5학기를 마친 학생도 끼여있어 화제가 됐
다. 게다가 리포터, 스튜어디스, 각종 미인대회출신등 그야말로 미모와
다양한 재능을 갖춘 젊은이들이 수두룩했다. 이들중 1차 서류전형과
2차 인터뷰를 통과한 64명의 응시생이 지난달 29일 MBC사옥 1
층 B스튜디오에서 3차로 카메라테스트와 면접시험을 치렀다.이 과정에서
7명의 심사위원들은 "그정도 학벌로 왜 안정된 직장을 택하지 않고
여길 왔느냐" "집안의 기대가 클텐데 MC가 되면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을까"등의 질문을 던질 정도였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최종합격한
전문MC는 박상도(26.연세대졸) 최동명(23.고려대 영문과 4년.고
대 최상용교수의 아들) 조선아(23.이화여대 철학과졸) 박선화(22.
숙명여대 법학과 4년) 한홍비(22.강원대 불문학과 4년)등. 이중
조선아양은 "카메라앞에 서면 오히려 사석에서보다 더많은 얘기가 술술
풀려나온다"고 했다. 그만큼 전문진행자는 남앞에 나서서도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밝힐 줄 아는 요즘 젊은이들의 구
미에 꼭 맞는 직종이랄 수 있다. 또 방송사 입장에서도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는 아나운서 이상으로 프로그램를 활기있게 진행하는 끼 를 갖
춘 전문진행자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있어 수요도 높은 편이다. 전문진
행자는 교양이나 말솜씨는 물론 깔끔한 외모도 필수적. 또 철저히 자기
능력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프리랜서.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때문에
지난 89년 1기때 선발된 5명중 현재 김연주(SBS 대결!2040
진행), 허수경(MBC 도전!추리특급 ), 강연희(MBC 뽀뽀
뽀 )정도가 활동중이다. 강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