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백원씩저축 불우가정 도와/직원-일반인 4천계좌 개설 외교관부
인들이 시작한 하루하루 생활중에 이웃을 생각하자 는 운동이 조용히
번져가고 있다. 외무부부인회가 지난해여름 하루 1백원돕기회 를 시
작한 이래 외무부 직원 뿐아니라 일반인의 참여가 늘고 있다. 각자
하루1백원, 한달3천원씩 모은 돈으로 이웃을 도와 "작은 정성이 큰
힘을 이루는 것을 실현해보자"고 이상옥 당시 외무부장관 부인인 신중필
씨가 제의해 시작한 이 모임은 이제 외무부직원 1천5백계좌, 일반인
2천5백계좌로 확산됐다. 외무부 직원은 거의 모두 계좌를 갖고있는 셈
이다. 처음에는 "각국에 흩어져 생활하는 직원 모두가 이웃돕기에 참
여하게 하자"며 이 모임을 시작했는데 직원 자녀-친지들이 계좌를 열겠
다고 나서고, 알음알음으로 이 운동을 소개받은 사람들의 참여가 늘었다
는 것이다. 연령에 관계없이, 경제적 여유가 있든 없든 누구나 이웃돕
기를 실천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이 운동은 한달3천원씩의 계좌를 한사람
이 3개이상 개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인구 1
천만명중 10분의1인 1백만명만 참여해도 한달에 30억원을 모아 어려
운 처지의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이들은 이 운동의 의의를 말한다.
매달 들어오는 돈을 꼭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일도 외교관부인들의
몫이다. 학교나 교회, 사회단체들이 후보를 추천하면 직접 그 집을
찾아 사는 형편을 살피고, 한달에 한번 9명의 실무자들이 회의를 열어
누구를 얼마나 도울지 정한다. 현재 하루 1백원돕기회가 돕는 가정은
40군데. 장애자, 무의탁노인, 결식어린이가정등에 한달5만원에서 2
0여만원까지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도울 대상을 직접 찾아나섰는데,
요즘은 후보추천이 많아 대상자 선발이 어렵다고 이들은 말한다. "같
은 서울에서 이렇게 뚜렷이 명암이 엇갈릴 수 있는지 놀랄 때가 많았습
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양과다를 염려하지만, 바로 옆에서는 우유 한컵
, 달걀 한개를 제대로 못먹는 이웃이 수두룩 하거든요." 이석남씨(이
태식 국제경제국심의관 부인)는 잦은 외국생활로 국내현실에 어두웠던 외
교관가족으로서는 이 운동이 이웃의 고통을 감싸고 아픔을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한승주외무장관도 장관이름으로 3계좌, 부인
어머니 아들 며느리가 각1계좌씩 들고 있는데 현재 외무부 직원가정들마
다 보통 4~5계좌씩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학생 아이들에게
저금통을 만들어줘 매일1백원씩 저축하게 한다." "아들이 직장에 들어
가자마자 자신의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하겠다고 했다"며 외교관부인들은
이웃에 눈돌리게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앞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
생들의 학비를 집중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러려면 좀더 많은 사람의 참
여가 필요하지요." 이들의 한결같은 소리다. 연락처 02(571)10
20, 서울서초구양재동 외교안보연구원 2백31호. 이선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