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t트럭 70대로 일주일 옮겨 해군은 17일 오전 충남 신도안
계룡대에서 김홍렬참모총장 등 군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해군본부 현판식
을 갖고 정상업무에 들어갔다. 이로써 해군은 33년간에 걸친 서울
신길동 시대를 마감하고 육-공군과 더불어 새로운 계룡대 시대를 맞이하
게 됐다. 아울러 3군본부가 한 지역에 모임으로써 3군간 보다 효율
적인 업무협조와 유대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계룡대는 명실상부한
전군의 요람으로 자리잡게 됐다. 해군본부 이전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수도권 인구분산을 위해 서울에 집중돼 있는 각군본부를 지방으로 이전
키로 한 620계획 에 따른 것으로 육군과 공군의 계룡대 이전은 8
9년 6월 완료됐다. 620계획 은 88년 6월20일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이전계획을 최종승인함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해군은
620작전 으로 명명된 해군본부 이전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매일 대한통운 12t트럭 70여대를 투입해 새벽 2시에 서울을
출발, 아침 6시에 계룡대에 도착해 육-공군 장병들이 출근하기 전에
이삿짐을 푸는 강행군을 계속해왔다. 이사에 든 비용은 모두 3억원.
이삿짐을 실은 트럭행렬이 무려 5㎞에 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
다. 이번에 계룡대에 내려간 해군장병과 군무원은 2천여명으로 서울에
는 복지근무지원단, 일부 파견 및 연락요원 등 1백50여명만 남게 된
다. 12만평에 이르는 신길동 전해군본부 부지는 복지근무지원단 등 일
부 잔류부대와 병무청, 군인공제회 아파트부지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유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