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기능 대폭 강화 공영방송발전위 구성추진 김창열신임방송위원장은
14일 취임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한국방송이 문화-가족매
체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
다"며 "방송위의 심의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해 앞으로 방송위의 목소
리가 커질 것임을 예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방송에 대해 다소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나
. "오락프로의 과잉, 중복편성 문제등 시청률경쟁이 지나치다고 본다
. 공정성문제는 많이 나아졌으나 공공성부문이 퇴보했다. 이는 상업방송
출현후 두드러진 현상이다. 또 최근의 개혁추세에 방송이 제대로 부응하
는가 하는 물음에도 조금 부정적 인식을 하고 있다. 과격한 변화는 원
치 않는다. 확실한 변화만 있으면 된다." -어떤 방법으로 방송계의
변화를 이끌 계획인가."우선 방송위원들간의 합의를 도출하는데 힘쓰겠
다. 합의는 방송위가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힘이다. 내주중으로 2박3일정도 합숙을 하며, 방송위원간의 난상토론
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방송사장단, 광고주등 현업인들과 대화를 갖겠
다. 방송위는 규제기관이지만 규제만으로 그쳐선 소임을 다할 수 없다.
방송사들이 자율조정에 의해 개혁을 하도록 분위기를 조장하겠다. 제도가
미흡하더라도 방송위는 힘을 가질 것이며, 그 힘은 여론에서 나올 것
이다." -방송정책의 상당부분은 공보처가 관장, 방송위원장은 종이호
랑이같은 자리라는 말도 있다. 방송위원회의 현 위상에 만족하나."현
위상에 불만이 있었다면 위원장을 맡지 않는 것이 도리다. 다만 방송개
혁을 이끄는데 부족한 면이 있으면 방송위의 업무영역을 넓혀나가도록 하
겠다. 그릇이 작으면 물이 넘치게 마련이다. 언론이 도와달라." -
연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는데. "방송위내에 공영방송발전연구위(가칭
)를 구성, 운영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위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국민-시청자의 주권을 실현하는 것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송위부터 달라지도록 노력하겠다. 사무총장 밑
에 사무차장을 두는 등 방송위 사무처 기능을 강화하겠다. 그리고 개인
적으로는 이 점을 분명히 하겠다. 방송위원장도 합의과정에선 9분의 1
의 존재에 불과하지만 합의결과에 대해선 전체적인 책임이 있다." 진성
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