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사건 흡사 극우파 소행인듯 "베를린=김현호기자" 극우파의 소
행으로 보이는 방화공격으로 독일에 거주하는 터키인 5명이 사망하고 2
명이 크게 다치는 전후 독일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가
29일 발생했다. 독일 경찰은 이날 새벽 1시40분쯤 쾰른에서 25
㎞쯤 떨어진 졸링겐의 터키인 거주 가옥에서 방화사건이 발생,4세와 9
세 어린이 2명을 포함,모두 5명이 사망하고,생후 7개월된 아기 등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사건현장에는 극우파를 상징하는
갈고리 십자마크가 발견됐으며,사건직후 극우파차림의 몇 명이 현장에서
도주하는 모습을 주민들이 목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터키인들만 살고있
던 3층 건물에 사건당시 20여명이 잠들어 있었으며,희생자를 제외한
10여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번 사건은 작년 11월 쾰른에서 극우
파의 한밤중 화염병 공격으로 터키인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과 유사
한 형태로 일어났다. 쾰른사건을 계기로 독일정부는 극우파에 대한 제재
를 강화,이들의 테러행위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6개월만에
더욱 끔찍한 사건이 재발함으로써 극우파 활동이 보다 과격화하고 있는
조짐으로 비쳐지고 있다. 더구나 이번사건은 독일의회가 지난 26일 강
력한 난민규제 조치를 취한 직후 발생,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 독일에서는 작년 한해동안 극우파의 외국인테러로 17명이 사망했으
며,금년에는 지금까지 4명이 희생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