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슬퍼도 울고 기뻐도 운다. 분을 이기지 못해 우는 수도 있다
. 심리학자에 의하면 상대방의 공격을 중지시키기 위해 울기도 한다.
울음은 주위로부터 동정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다. 긴장을 해소하기 위
해 우는 경우도 있다. 운다는 것은 조금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약한 사람만이 우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2차 대전의 영웅 패턴 장군도
퇴임을 앞둔 만찬회 석상에서 만장의 박수를 받자 눈물을 흘렸다. 베
이브루스도 마지막 시합을 마치면서 소리내어 울었다. 링컨도,처칠도 곧
잘 사람들 앞에서 울었다. 포드 대통령은 마지막 연두교서를 울먹이면서
읽어 내려갔다.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고귀하고도 지극히 순수한
행위다." 중세 유럽에서는 그랬다고 호이징거가 말한 적이 있다. 유럽
사람들이 울음을 억제하게 된 것은 르네상스 이후부터란다. 그런가 하
면 프로이트에 따르면 현대인이 마음의 병에 걸리면 울어야 할 때에도
울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 눈물이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고도 말
한다. 우는데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갓난 어린애는 눈물을 흘리지 않
고 운다. 흐느껴우는 수도 있고 목놓아 통곡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이
나 중국에서는 예부터 소리내어 울어 버릇했다. 눈물의 카타르시스 효과
를 노린 것인가 보다. 눈물에는 감정냉각 효과도 있다. 눈물은 또 흘
려서 좋을 때와 장소가 있다. 이걸 그르치면 추하게만 보인다. 엊그
제 눈물이 많은 한 여장관이 또 국회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사람을 눈
물 흘리게 만드는 감정에는 1백70가지나 있다고 한다. 그 장관의 눈
물이 어떤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분명한건 전혀 장관답지 않았다는 사
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