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본관
앞 광장 잔디밭 양쪽에 세워진 높이 6m크기의 해태상중 우측해태상 바
로밑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회양목 20여그루와 반경 10여m의 잔디를
태운 뒤 10여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이 나자 국회의사당 개방조치
이후 주말을 맞아 국회주변을 찾은 시민 2백여명이 몰려들어 불구경을
하는 가운데 국회 경비대소속 전경과 사무처 직원들이 소화기를 들고와
불을 끄는 등 큰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산책객이 던진 담뱃불이 화
재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정민영씨(3
6.회사원.서울 영등포구 신길동)는 "모처럼 개방된 국회 경내가 이런
불상사로 다시 닫히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