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조작 거액 탈세/10여명 출금-유력층 비호 내사/은행대출등 자
금흐름도 추적 검찰은 16일 전국의 호텔 슬러트머신(일명 빠찡꼬)
업소가 조직폭력배들이 자금원과 활동무대가 되고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
폭력배들의 서식처 와 자금원을 발본색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들 업소의
불법행위에 대한 무기한 단속에 나섰다.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
홍준표검사)는 전국의 유명호텔 슬러트머신업소 10여개를 소유해 국내
빠찡꼬업계의 대부로 알려진 정덕진씨 등 호텔 오락실 주인 10여명이
거액의 탈세를 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착수에 앞선 사전조처로 지난 1
0일 법무부에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상당수 빠징
꼬업소 주인들이 그동안 승률조작,명의대여,당첨금 법정기준 위반 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올리면서 소득금액에 대한 탈세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이들이 소유한 호텔오락실에 대해 국세청과 합
동으로 은행대출 관계 등 자금흐름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씨 등이 89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H호텔과 송파
구 석촌동 N호텔 등을 담보로 대출받은 수십억원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해당 은행에 계좌번호와 대출관계 서류 일체를 넘겨받는 한편,D
신용금고 노모과장 등 관계자들을 소환,대출과정의 위법사실 등을 조사중
이다. 검찰은 또 이들 빠징꼬업소와 연결된 조직폭력배와 이들 오락실
에 일정지분을 가진 유력인사 수십명의 명단을 확보,이들이 벌어들인
검은 돈 의 흐름과 탈법-불법영업에 대한 비호행위 여부를 정밀 내사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 범죄와의 전쟁 이후 계속
된 단속으로 폭력조직은 어느 정도 뿌리가 뽑혔으나,이들의 비호세력과
자금원 수사가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빠찡꼬업소에 대한 일제수
사는 그런 의미에서 제2의 범죄와의 전쟁 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
다. 현재 전국의 빠찡꼬업소는 3백37개로,서울지역에만 79개 업소가
성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