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원 전 문교부장관(75)은 10일 조카의 경원대 부정입학 사실과
관련,부정입학을 감독할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결과적으로 입시부정에
연루된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다음은 서씨와
부인 임태순씨(68)와의 일문일답. -조카의 부정입학은 누가 부탁했
나. "넷째 남동생(53)이 나한테 부탁해봐야 안 들어줄 것 같으니
까 집사람에게 부탁한 것 같다. 아무리 조카라지만 문교장관이 어떻게
부정입학을 청탁할 수 있겠는가. -부정입학 사실은 언제 알았나.
"성적이 나빠 대학에 들어가기 힘들 것 같은 조카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해하자 집사람이 나에게 실토했다." -문교장관이던 87년
10월 경원대가 종합대로 승격했고 석달뒤 조카가 부정입학했는데.
"묘한 우연이다. 종합대 승격은 87년 7월 장관 취임이전에 이미 문
교부 내부에서는 결정이 나있는 상태였다." -부인은 김동석 당시 경
원대 총장을 평소부터 알고 있었나. (부인 임씨) "평소 가깝게 지
냈다. 88년 1월 후기대 원서접수때 시동생이 아예 원서를 맡기고 갔
다. 며칠후 김 총장이 집에 찾아왔길래 부탁했다. 김 전 총장은 종합
대 승격후 고맙다 고 찾아오기도 했다." -부정입학 사실을 뒤늦게
알았더라도 자퇴시키든지 할 수도 있었을텐데. 동생과는 이복이라 매
정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 차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