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회계사-은행까지 도입/미-일도 유통업 폭발적 성장 프랜차이즈
산업. 본점과 가맹점들이 서로 오너가 다른 독립법인이면서도, 가맹점
들이 본점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본점과 동일한 상표의 상품과 상호를 쓰
면서 본점으로부터 경영지도까지 받는 신종산업이다. 그런 점에서 통
제형 체인산업 으로도 변역된다. 한국에서는 아직 편의점이나 일부 외
식산업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되는 초기단계이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끊
임없이 발전을 거듭하는 산업이 바로 이 프랜차이즈산업이다. 미국의 경
우, 프랜차이즈산업의 총매출액은 지난91년 7천5백70억달러로, 전미
국산매업총매출액의 35%를 차지했다. 연평균신장률도 미국경제성장률의
10배에 이른다. 2000년에는 매출액이 1조달러에까지 이를 것으로
미국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일본도 80년대초에 비해 본부기업수는 60
%이상, 점포수는 약3배, 매출액은 5배이상 늘어났다. 한국도 앞으
로는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상공자원부 노한균
사무관은 "지금은 편의점이나 외식산업-세탁업 등에 부분적으로 도입돼
있지만, 앞으로는 전유통산업으로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한다.
본점입장에서는 자본을 적게 들이고도 자기신용을 판매, 시장을 조기확보
할 수 있고, 가맹점도 자기이름의 자영업이면서도, 본점의 신용과 유명
세를 이용, 큰 광고효과를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 신축적이
고 순발력 있는 체인점관리로 불황에도 좀처럼 신장세가 흔들리지 않는다
는 강점도 있다. 미국이나 일본의 추이로 볼 때 90년대와 2000
년대에는 유통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도 프랜차이즈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미 존재하는 의사-법률사무소-회계사-세무사-은행
등이 그것들. 사회 전체가 미래로 갈수록 서비스사회화 또는 복지사회
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중소영세상점들의 경리업무
를 대행해주는 회계사와 세무사들의 프랜차이즈 본점이 생겨나 화제가 되
기도 했다. 은행 지점 이 아니라, 은행 체인점 이 등
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김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