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세대 가치관갈등 공감 "한국에서는 오렌지족이 돈많은 신세대의
대명사로 쓰입니다.머리염색, 찢어진 청바지 등 무분별한 외래문화 추종
에 비판의 눈초리도 따갑지요." "일본 신세대도 인내보다는 즐기는것을
더 앞에 두는 가치관, 개인주의적인 사고 등 앞세대와는 큰차이를 보
입니다." 13~14일 서울 장충동 대학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
-일 대학생들의 토론회. 30여명 참가자들은 사회-문화와 경제분야로
나눠 신구세대의 갈등, 과도성장에 따른 사회문제, 세계경제 변화에 따
른 대처방안 등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 일본에서는 게이오대
도쿄대등에서 14명이 참가했다. 한일대학생 토론모임은 한일여성친선교류
협회(회장 박정자)가 지난 78년 한-일 여성-청소년교류를 목적으로
만든 것.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문을 열어 매년 한-일대학생의 만남
을 주선해왔다. "한-일 젊은이 모두 부모희망보다는 자신의 뜻에 따
라 진로를 택하고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해 돈을 아낌없이 씁니다. 자식
과 노후생활을 위해 욕망을 참으며 절약만을 미덕으로 알았던 때와는 차
이가 크지요." 기성세대는 이런 젊은이들을 무척 불안스럽게 바라보지만
, 그렇게 염려할 바는 아니라고 이들은 말한다. "자신의 개성을 나타
내는 것,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개척하는 것이 뭐가 나쁩니까. 물론
도덕적인 기준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겠지요." 고학력 여성의 취업난에
주제가 모아지자 "여자는 다루기 어렵다고 기업체에서 뽑으려하지 않습니
다" "전문지식을 가진 여성도 비서역할에 머무르는게 현실이죠"등 양국
의 여성현실을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에 참가한 다카코 나
카즈가와양(게이오대 정치학과 2)은 "한국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민족간
이질감보다는 같은 세대로서의 동질감을 더많이 느꼈다"고 말한다. 이선
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