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가 달라지고 있다. 색상과 무늬에 새 변화가 찾아왔다. 당신은
남편이나 애인, 친지를 위해 어떤 넥타이를 고릅니까? 색상 등 넥타
이의 분위기가 튈 정도로 환한 것이라면 일단 센스있는 사람이다. 백
화점 넥타이코너나 전문점이 환해진 데서 유행은 확인된다. 원색의 노랑
빨강 분홍등 알록달록한 제품들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21일 취임
식에서 김영삼대통령이 맨 넥타이도 밝은 붉은색 바탕으로 환한 느낌을
줬다. "여름에는 밝고, 가을이 되면 색상이 어두워지는게 넥타이의
흐름입니다. 그러나 지난 가을부터는 여름의 화려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
지고 있지요." 디자이너 이재경씨(일보산업 디자인실)는 넥타이 색상의
변화가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불경기를 벗어나고자 하
는 심리적 요인에서 밝은 색상을 많이 찾고 있다는 것. 디자이너 장광
효씨(카루소 대표)도 "옷의 색상이 전반적으로 밝아짐에 따라 남성패션
의 포인트인 넥타이도 함께 화려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무늬도 복
잡하기보다는 안정된 느낌을 주는게 많다. 무늬의 크기도 작은게 유행.
환경을 의식한 디자인이 많아, 기하학적이거나 그래픽적 무늬외에 꽃
나뭇잎 새 등이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넥타이의 폭도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 수년전부터 계속 넓어졌으나 다시 작아질 전망. 이재경씨는 "
일본의 경우 폭이 4㎝로 좁아진 제품이 올해 신상품으로 많이 선보였다
"면서 "이같은 경향이 우리나라로 건너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최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