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원로-차관보 상대 실무형 저울질/주미/비외교관 출신 중량급인사
기용 가능성/주일 빠르면 내주초 발표 김영삼 새 정부 외교강의 중
추가 될 한반도 주변 4강 대사에 대한 인사가 임박했다. 한승주 외무
장관은 "신임 홍순영차관이 6일 귀국하는 대로 마지막 실무의 재가를
얻어 빠르면 내주초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4강
대사를 전원 교체한다는 원칙 아래 적임자 선정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4일 오전 한 장관과 단독조찬
을 하면서 외무부측의 보고를 청취했다. 최대 관심지역은 우리 외교의
근간을 이루는 주미-주일 대사. 외교 경험보다는 대통의 신임 이 업
무수행의 관건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직업외교관 출신의 기용여부가
외교가의 관심이다. 주미대사의 경우 서울대 교수 출신의 이홍구 주영대
사와 노창희 전 차관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이 대사는 김 대통령의
신임과,클린턴 미 대통령과 예일대 동문이라는 점이 강점. 노 전 차관
은 최근 2년동안 유옌대사와 외무차관으로 주요 외교현안을 다루어 본
경험,직업외교관들의 높은 신망이 평가받는 상태. 6공출범때는 70년대
후반 5년여를 외무장관으로 재직했던 박동진대사가 주미대사로 기용됐었
다. 또 박 대사와 짝을 이뤄 외무장관 출신인 이원경대사가 주일대사로
임명돼 원로급 포석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국무성
차관보급을 상대로 해야 하는 원로 들의 활동 반경에 대한 내부 비
판도 있다. 반면,이들의 후임이라고 할 수 있는 현홍주 주미대상와 오
재희대사는 실무형 포석의 경우에 해당된다. 현 대사의 경우,무난한 업
무수행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오 대사는 잇단 발언물의와 대일 접
촉의 한계 등으로 기대치 못미쳤다는 평. 따라서 이같은 평가들이 새
외교망 기획자들에게 커다란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 전 차
관과 고시동기(11회)인 이정빈 주 인도대사도 주미대사 후보중의 한사
람으로 등장하고 있다. 주일대사는 다른 어느곳보다 비외교관 출신 기
용가능성이 높은 지역. 한-일 지도층간의 교감 형성이 어느때보다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정치권 주변에서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김재순 전
국회의장(현 한-일 의원연맹 회장) 등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원로
들의 이름도 거론되나,지나친 중량급이란 반론도 만만치않다 실현되기 어
려울 전망이다. 또 5선의 민주계 출신 김수한 전 의원이 자천-타천으
로 거론된다. 직업외교관 출신으로는 공노명 외교안보 연구원장이 유력하
다. 아주국장으로 한-일관계를 직접 다루었고,한반도 주변 안보 및 정
세에 해박한 경험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주중도 교체할듯 홍순영차
관의 후임이 될 러시아 대사에는 특별한 경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정세의 불안정함과 어려운 생활 여건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듯하다. 김학준 전 청와대 공보수석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고시 1
3-14회 출신 외교관들이 낙점을 바라는 상태. 김석규 본부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중국대사는 현 노재원대사의 임기가 1년 가량
남아있으나,교체 쪽으로 방향이 잡힌 듯. 고시 8회의 김태지 본부대사
와 정민길 홍콩 총영사가 중국업무 경험 등으로 연고를 인정받고 있다.
정부는 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공관장 인사도 단행할 방침.
시기는 4강 대사와 동시에 할 방침이나,약간의 시차를 둘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도 군 등에서 기용된,이른바 낙하산식 투임공관장 1
0여군데에 대한 수술도 준비중이라 이들의 연쇄이동까지 이루어질 경우,
인사의 폭은 의외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