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몰려 자리차지 실랑이 벌이기도/젊은층은 안보여 일 끝
나면 "다시 경로당" 3.1절 74돌을 맞은 1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는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하루 종일 추념행사가 이어졌다. 오전 11시 한국개신교 교단협의회의
3.1정신 계승 궐기대회 ,낮 12시 한국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의
일본의 전쟁범죄 진상규탄대회 ,오후 2시 3.1회의 제74주년
3.1 독립운동 희생선열추념제 및 3.1절 웅변대회 . 이밖에 천
도교,대종교 등 민족종교 단체들도 공원내 손병희선생 동상 앞에서 추념
식을 가졌다.이날 탑골공원에는 또 극일을 내세우는 각 사회단체들이 몰
려들어 공원내 곳곳에서 유인물을 나눠주고 서명운동을 펼치느라 바쁜 모
습이었다. 한국 기독교교회 청년협의회원들은 전날 이곳에서 3.1절기
념 청년연합회 를 가진데 이어 이날 공원정문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반민
족행위자 재산몰수특별법 제정과 국민의식개혁 1천만명 서명을 받았다.
공원안에서도 신시민운동연합이란 단체가 매국노 이완용 증손자의 재산찾기
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며 유일물을 나눠주었다. 푸
른한반도 되찾기 모임 이란 단체는 일본의 핵무장을 반대하는 내용의 유
인물을 돌리는 등 이날 탑골공원에서 뿌려진 유인물만 해도 10여종이
넘었다. 추념행사가 몰리다보니 시간이 겹쳐 서로 행사장소를 사용하기
위해 승강이를 빚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러나 북적거리는 탑골공원에서
젊은이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탑골
공원이 예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일부터는 또다시 경로당처럼 썰렁한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