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자신이 내린 콘돔사용금지 명령에 대한
각국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교황은 최근 콘돔의 사용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가톨릭교리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들어 금지명령을 내렸다
. 그러나 몇몇 국가들은 이런 교황의 명령이 AIDS가 창궐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반발하고있다. 특히 전인구의 80%가
가톨릭신자인 필리핀에서는 인공 피임기구의 사용을 반대하는 가톨릭 교
계와 필리핀 정부간의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가
톨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변하고 있으며 AIDS만연 우려는
엄연한 현실"이라며 AIDS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콘돔 권장정책을 강행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프랑스 의회는 이런 교황의 명령에
대해 공식항의할 것을 제의해 놓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생명을 존중
해야 한다는 교황의 도덕적 당위론과 AIDS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각
국 정부의 현실론간의 대립은 세인들에게 AIDS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소득으로 평가되고있다. 박종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