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기 대통령 신임 공통점 2명 압축/실장외 안기부장-각료-비서
관 기용될듯/김덕용 박관용 최병열 남재희 이홍구 황병태 강경식 한완상
대선기여도도 높아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비서실장 인선 작업이 막
바지에 이르면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김 차기 대통령은 이미 한명을 내
정했거나 최소한 두명으로 압축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민한 상
황 파악과 그에 대한 대처능력이 있고,각료들을 장악할 수 있다고 평가
되는 인물"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소개다. 그러나 김 차기 대통령의 함
구로 윤곽이 그려지지 않은채 몇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다.
주로 거명되는 인사들은 김덕용 박관용 최병열 남재희 이홍구 황병태
강경식 한완상씨 등 10명 이내. 이같은 YS 인재은행 에 등록되
어 있는 인사들 사이의 공통점은 이들이 비서실장은 아니더라도 새 정부
에서 김 차기 대통령의 손발 이 되어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 말고도 요직의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인사는 많지
만,이들은 특히 김 차기 대통령이 높이 평가하는 인물들이란게 다른 사
람들과의 차이점이다. 김 차기 대통령과의 인연이 깊거나 대선에서의 기
여도가 큰 사람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비서실장에 임명되는 사람외의
나머지 인사들도 대부분 새 정부에서 개혁을 추진하는 요직에 기용될 가
능성이 높다는게 민자당 주변의 얘기다. 이들중 서너명은 안기부장 후보
로 거명되고 있고,다른 이들도 각료 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기용이 유
력시되고 있다. 김덕용의원은 지난 70년 김영삼의원의 비서로 시작해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서 보좌해온 분신 . 김 차기 대통령을 누구보
다 잘 알며 신뢰를 받고있다. 개혁 이미지가 강한 것도 강점이다. 6
7년 정계에 입문한 박관용의원도 정치감각을 인정받고 있으며 합리적 사
고와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최근 김 차기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있다.
개혁 추진 총대메야 최병열의원 가지시절부터 김 차기 대통령을 알았
고 3당통합 이후 드러나지 않게 자문을 해왔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
보처 노동부장관을 지냈으며 정권의 관리 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업
무 추진력과 장악력이 강하다. 남재희 전 의원은 여당임에도 서울에서
지역구 4선을 기록한데다 정책에 밝고 개혁적 사고의 소유자라는 평이
다. 통합이후 가장 먼저 YS지지를 선언했고 추대위 등에서 김 차기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홍구
주영대사도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김 차기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어
각종 조언을 해온것으로 알려진 인물. 김 차기 대통령이 민자당 대표
시절 김우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쓰려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설득력 있는 논리전개와 국제감각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병태 전 의원은 김 차기 대통령을 위한 다양한 아
이디어 개발 등 브레인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전문이다. 3당
통합에 크게 기여했다. 정치 행정 교육 등에 고루 경험이 있으며 경
제에 밝혔다. 처신등 일부 비판도 강경식 전 재무장관은 일찌감치
김 차기 대통령의 경제참모 역할을 해왔다. 그는 차기 정부가 해야할
국정개혁 과제를 정리해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한완상교수는 지식인 그
룹과 김 차기 대통령 사이의 가교역을 맡아왔다. 김영삼시대 의 의미
를 논리적으로 정립해 새 정부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
차기 대통령으로부터 합격점 이상을 받은 사람들이나 이들에 대한 비판
이 없지는 않았다. 우선 일부 인사들은 5-6공에 간여한 경력 때문에
참신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능력과 처신은 나무랄데가 없지만 김
차기 대통령이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가 약해진다는 것이다. 처신이 너
무 매끄러워 헌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는 경력과
충성심은 흠잡을 데 없으나 행정경험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 원내의 경우 의원직을 내놓으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것이 부담.
반대로 원외 지구당 위원장은 선거에서의 패배가 아쉬운 대목. 누가
되든 비서실장은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악역을 맡아야
개혁이 추진될 수 있다는 논리도 야망이 있는 일부 인사를 주저하게 했
다. 경제를 아는 인물이거나 외교에 대한 조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는 적극적인 주장도 있었다. 김 차기 대통령은 이런 요소들을 감안하
며 장고를 거듭했다. 그는 인선결과를 가능한 한 늦게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을 놓고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을 피하기 위
해서다. 그가 세인의 평가를 의식하기 보다는 능력을 기준으로 판단을
내린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