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3학년 4억여원 받아/컴퓨터 조작 성적 높여준듯/경찰/고교
교사-돈준 학부모등 6명 연행 밤샘조사 서울 경찰청은 2일 학부모들
로부터 돈을 받은 광운대학교 고위간부들과 재단 친-인척들이 서로 짜고
92학년도와 93학년도 입시에서 유명진군(20.전자공학과 1년) 등
3명의 학생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이 대학 관리처장 장창용
씨(59) 총무처장 윤을송씨(56) 등 관련자 6명을 연행,조사중이다
. 이들은 수험생의 입시 성적을 컴퓨터 조작 등의 방법으로 조작,부정
합격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검거된 나머지 관
련자는 조정남(61.여.알선책.광운유치원장) 서병화(68.알선책.
무직.재단인척) 이두산(54.알선책.서울 강동고 영어교사) 최애선
씨(44.여.유명진군의 어머니) 등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달아난
이 대학 교무처장 조화희씨를 긴급 수배했다. 부정입학한 학생은 작년
에 입학한 유군 외에 올 전기대 입시 환경공학과에 합격한 윤모군(19
)과 후기대 건축공학과 합격예정자인 조모군(19.서울 K고 졸업) 등
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광운대 관리처장 장씨 등 대학
관계자들은 유군 부모로부터 1억2천만원 윤군 부모로부터 1억2천만
원 조군 부모로부터 1억1천5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모두 4억2천여
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처장 장씨는 경찰에서 "이 돈을
달아난 교무처장 조씨에게 3억원을 주고 나머지 5천5백만원은 내가 가
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 대학 관계자들과 재단 친-인척
들이 학부모로부터 받은 액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광운대 설립자의 딸이자 현 조무성총장의 누나인 조정남씨
와 현 총장의 사돈인 서씨는 수험생 학부모들을 광운대 교무처장 및 관
리처장에게 소개해주고 학생들 3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부
정입학을 통해 현재 1학년으로 재학중인 유군은 지난 90년 강동고 교
사인 이두산씨로부터 재단 관계자를 통해 입학시켜 주겠다"는 제의를 받
고 9천만원을 건네주었으나 그해 합격이 되지 않자 다음해인 91년말
이씨의 협조를 얻어 합격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일단 조정남씨를 사기
혐의로 이날 구속하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3일 배임수재 등 혐의
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너무 복잡해
구체적인 사항은 조사결과 드러나겠지만 지금까지 조사결과 재단 친-인
척과 교직원 등이 서로 짜고 컴퓨터 조작 등 성적을 변조해 부정입학시
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