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배늘어 올 원단수입 예약 백만평 증가 시장규모 2천억원
무스탕, 토스카나의 전성시대는 계속 이어질 것인가? 수년째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겨울옷의 황제 로 떠오른 무스탕과 토스카나의 유행에
대해 업계 스스로가 혀를 내두르고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
나라처럼 무스탕이 엄청난 유행을 타고 있는 곳이 없다"며 "전세계 이
들 제품 원단의 절반 이상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만 2천억원어치이상이 국내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으
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50%이상 시장 규모가 커진 것. 지난해 1
1월부터 국내업체들은 폭발하는 수요에 재고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였다.
이들 제품의 판촉행사를 집중적으로 가진 시중 백화점들은 놀라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의 경우 91년도의 55억원매출이 지난해는 2
배이상 증가한 1백20억원. 이 백화점 여성의류부 바이어 민경호씨(3
4)는 "당초 계획은 70억원으로 잡았으나 목표를 70%나 초과 달성
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올들어서도 정초부터 무스탕 토스카나 판매에
열을 올려, 서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부
터 각 점포에서 15대 메이커 토스카나 무스탕 특선 모피 토스카
나 무스탕전 이라는 이름의 대규모판매행사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들 제품의 유행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스탕 토스카나
전문브랜드인 케이시박 영업부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대부분을 수
입하는 원단의 구입예약물량이 지난해보다 1백만평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이들 제품의 유행이 계속 될 것으로 보는 증거라고 말
했다. 남성들도 많이 찾아 이 회사 디자이너 김경희씨(33)도 "
토스카나를 대체하는 소재가 뚜렷이 부각되지 않고 있어 최소 3~4년은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80만~90만원하던 제품이 가격경쟁
으로 지난해에는 40만~50만원대로 떨어져 캐시미어 코트나 오리털 제
품과 가격차가 크지 않아 소비자들이 계속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디노가루치 김진경 디자인실장(29)은 "무스탕과 토스카나의 유행은
소재를 달리하면서 앞으로 4~5년은 더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로운 수요층의 부상도 유행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진경실장은 "무스탕 제품의 주요소비자가 여성이었으나 지난해 부터 남성
들이 많이 찾고 있어 수요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의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사실도 업계를 설레게 하고있다"고
말했다. 과연 우리나라는 모피방한복의 천국인가. 최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