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관련 환자비중은 감소추세 뚜렷 폐암이 무서워 담배를 끊었거나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앞으로 한가지 노력을 더해야 한다. 그것은 더
러운 공기를 마시지 않으려고 애쓰는 일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 그러나 최근 의학계에서는 대기오염으
로 인한 폐암 환자의 증가를 경고하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암센
터의 폐암전문가 김주항박사는 자신이 진료한 폐암환자가 10년새 2배가
량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81년에는 1백30명의 폐암환자를 진료했지
만 90년에는 2백20명이었다는 것. 그동안 세브란스 암센터의 병상이
늘고 환자들이 명성을 듣고 몰렸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폐암
증가현상의 이면에는 대기오염이라는 변수가 강력히 작용한 때문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김 박사의 설명은 이렇다. 폐암은 4가지 종류가
있는데 편평상피암과 소세포암은 흡연과 관계가 깊지만 선암과 대세포암은
흡연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지난 81년 자신이 진료한
폐암 환자중 편평상피암과 소세포암 환자는 전체 암환자의 54%와 18
%였으나 90년에는 44%와 14%로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선암과
대세포암 환자는 81년의 17%와 3%에서 90년에는 28%와 5.5
%로 각각 늘었다고 했다. 즉 흡연이 원인이 되는 폐암이 전체 폐암
발생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든 반면,흡연과 관계없는 폐암 종류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를 비롯한 폐암 전문가들은
이같이 흡연과 무관한 폐암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대기오염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내에서 굴러다니는 1백50여만대의 자동차
가 끊임없이 뿜어대는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아황산가스,탄화수소,입자상
부유물질 등이 우리들을 잠재적 폐암환자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