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기업 찬사보다 좌절극복 초점 "워싱턴=정해영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윌리엄 게이츠회장은 일반
적으로 백만장자 공부벌레 로만 알려져 있다. 뛰어난 통찰력과 강한
집념으로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고 기업을 일으킨 그의 인간 드라마가
게이츠 어떻게 소프트웨어 산업계를 지배하고 미국 제일의 부자가 됐는가
(Gates How Microsoft s Mogul Reinvent
ed on Industry and Made Himself the Ri
chest Man in America)란 자선전으로 최근 출간돼 화제
가 되고 있다. 컴퓨터 전문 칼럼니스트 스티븐 메인즈와 시애틀 타임
스의 폴 앤드류씨가 공동집필한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그동안 이뤄
놓은 성과와 PC업계에서 감당해 온 역할을 연대별로 잘 정리해 놓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의 일인자로 군림한 이 회사를 성공한 기업으로서
의 찬사보다는 성공이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이뤄졌고 이러한
장해가 게이츠로 하여금 성공에 대한 열정을 자극하는 동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 책은 게이츠를 백만장자 컴퓨터광이라는 일반적 관념보다
는 성공에 대한 집념으로 현재 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유능한 젊은이로
묘사하고 있다. 1주일에 평균 72시간을 일하며 종종 90시간까지도
일하는 게이츠는 일하지 않는 시간조차 블랙홀이 빛을 흡수하는 원리에
대한 지식을 탐독하고 있다고 이 책은 적고 있다. 또 20대 초반에
지난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텍사스 컴퓨터 부호 로스 폐로가 함께
사업을 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비화도 공개했다. 특히 이 책은
게이츠를 유능한 사업가들 중에서도 통찰력이 가장 뛰어난 인물로 부각시
키고 있고 컴퓨터 이론면에서 그의 재치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기본 명
령어와 코드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책에 따르면 생물공학은 그가
두번째로 열정을 갖고 있는 분야이며 우주론의 논리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주당 1달러였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식이 이 회사가 일
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81년이후부터 지금까지 1천5백달러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