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등 실용화 박차 국내선 연구걸음마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공해,또는 저공해 자동차를 개
발-보급하는 일이다. 미 유럽 등 선진국에는 이미 32만대의 전기자
동차와 64만대의 CNG(압축천연가스) 자동차가 개발돼 운행되고 있다
. 또 알콜,수소,태양열 자동차 등 완전 무공해에 가까운 차들도 속속
연구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중 전기자동차는 국내에서도 자
동차 3사가 제각기 시험제작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용도가 실내
지게차 마라톤 중계용 정도로 극히 제한돼 있고,1회 충전 주행거리도
70~1백㎞에 불과,승용차나 버스-트럭에 적용되기엔 아직 이르다. 알
콜차는 기아,CNG자동차는 대우,태양열차는 해사기술연구소에서 대전엑스
포 전시용으로 각각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걸음마단계에 불
과하며,특히 수소자동차의 경우 국내에는 아직 이렇다할 연구실적조차 없
는 형편이다. 지난 15일 일본의 도표타(풍전)와 닛산(일산)은 전
기자동차를 공동개발키로 약속했다. 양사의 제휴는 얼마전 최대 자동차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98년 부터는 각사별로 미국내 시판차량의 2%
이상을 전기자동차로 팔라 고 규정한데 따른 공동대응책이다. GM,크라
이슬러,포드 등 당사국인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도 이미 전기자동차
공동개발에 합의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국대학교팀은 작년
말 3개과가 연구비를 아껴 태양전지 자동차 2대를 합동제작,2시간가량
운행해 관심을 끌었다. 모터는 기계과,태양전지는 전기과,그리고 차
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항공우주공학과가 나눠 맡았다. 문제는
무-저공해 자동차의 개발을 위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투자와 협력체계가
외국은 물론 이같은 국내 대학수준에도 못 미친다는데 있다.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이영재교수는 "자동차회사마다 끊임없이 모델을 바꿔가며
판매에 열을 올릴뿐 공해문제의 해결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이제라도 대대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무공해차를 개발,국내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경쟁력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