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 최저경쟁 배경 후기대 입시 경쟁률이 학력고사 실시이후 최저
로 떨어진 것은 그동안 이번 후기대 경쟁률이 5대 1을 넘어갈 것이라
고 예측한 많은 전문가 들을 무색케 했다. 이번 후기 지원결과가 갖
는 중요한 의미는 지난 전기대 입시결과 때만해도 반신반의했던 과열
진학풍토 퇴조 전망이 설득력을 부여받게 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얼마전있은 전기대 입시에서도 지원자 숫자 자체가 작년보다 무려 4만명
이 줄어들고 경쟁률도 4대 1 이하로 떨어진 데 대해 구구한 해석이
있었으나,뿌리깊은 학벌주의가 쇠퇴하고 있는 증거라는 분석에는 많은 사
람들이 설마 하는 표정을 지은 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후기
대 접수에서도 작년에 비해 3만3천8백45명의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제 이같은 가설은 추진력을 받을 수 있게됐다. 후기대를 포
기한 학생들이 어디로 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에서는 전문대 진
학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서울 중앙고 정택구교감은 "학생들 상
담결과 후기대를 보지 않고 막바로 전문대를 준비하겠다는 학생이 작년
1백50명에서 올해는 최소 2백명 이상으로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아예 취업을 택하는 학생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졸
취업난을 반영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어쨌든 간
판보다 실리를 쫓는 경향은 확실한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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