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미국에 있어서 10년 이상 내 집 드나들듯 미국을 오가고 있
다. 어느 나라이건 우리와 다른 문화적 관습탓에 당황할 때가 많다.
처음 미국을 방문했을 때 포트록 파티 에서 겪은 당혹스러움이 그랬다
. 처음 만난 본사 미국인임원은 "아내의 감자요리가 정말 일품"이라
며 "그 맛이 얼마나 훌륭한지 꼭 보고 가라"며 포트록 파티 에 초
대했다. 당시만 해도 미국인들의 파티문화에 익숙지 않았고, 더욱이
포트록 파티 가 뭔지도 몰라 망설였지만, 그의 초대가 워낙 간곡해서
결국 응하고 말았다. 선물삼아 꽃을 들고 정장차림으로 그의 집을 찾
아갔더니 나만 빼고 모든 참석자들이 캐주얼복장에 저마다 들고 온 음식
을 자랑하느라 바빴다. 알고 보니 포트록 파티 는 각자 만든 음식을
들고 와 나눠먹는 파티라는 것이다. 손님에게 "각자 먹을 음식을 가
져 오라"는 발상 자체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다 보니 개인주의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자기가 마실 술을 들고 오는
BYOB(Bring YourOwnBe-er)파티 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인들로부터 파티에 초대를 받을 때는 사전에 그 파티
의 성격과 입고 갈 복장을 미리 확인하는 게 필수이다. 그렇지 않았다
간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놀림거리가 될 수도 있다. 인터그래프
코리아(주)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