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세계 전기차(플러그인 포함) 판매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4월 누적으로 21만6079대를 팔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했습니다.
2위인 중국업체 울링(13만3720대·점유율 9%)과 여전히 격차가 큽니다. 전기차 전문매체 EV세일즈가 지난 2일 발표한 올해 1~4월 누적 기준 제조사·차종별 세계 전기차 판매 데이터에 따른 것입니다.
최근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독일 폴크스바겐이 3위였습니다. 올해 1~4월 8만9655대를 판매해 점유율 6%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판매가 늘고 있지만, 같은 기간 테슬라 판매량의 절반에도 아직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어 독일 BMW, 중국 BYD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업체로는 기아자동차가 3만7909대(점유율 2%)로 12위, 현대자동차가 2만7632대(2%)로 16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판매 톱20 기업을 국적으로 분류하면, 중국이 8개(지리자동차 소유인 스웨덴 볼보 포함)로 가장 많았고, 독일이 4개, 미국이 2개, 한국이 2개, 프랑스가 2개, 일본이 2개였습니다.
특이하게도 일본에서 오랫동안 전기차를 보급해온 닛산(19위·2만631대)보다 도요타(14위·3만23463대)의 순위가 더 높습니다. 도요타가 순수 전기차는 많이 팔고 있지 않지만, 이번 통계에서 전기차 범주로 포함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많이 팔기 때문입니다. 플러그인은 수십km 정도의 거리는 내장한 배터리의 힘만으로 달릴 수 있고 그보다 장거리를 달릴 때만 엔진을 주로 돌립니다.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중간 형태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전기차처럼 외부 충전이 가능하고 시내 주행에서는 거의 전기차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BMW가 전세계 전기차 판매 4위에 오른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BMW의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530e는 순수 전기차가 아니라 플러그인 모델입니다.
한편 차종별 세계 판매대수에서는 테슬라 모델3가 14만1696대(점유율 9%)로 1위, 중국 울링의 초저가 전기차인 홍광 미니가 12만5925대(점유율 8%)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테슬라 모델Y로 7만2296대(5%)가 팔렸습니다.
한국차로는 현대 코나 EV가 1만9616대가 팔려 8위, 기아 니로EV가 1만6213대로 18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