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주장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막지 않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후보가 오늘 제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막은 것을 두고 ‘한동훈이 윤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에 전 후보 같은 계엄 옹호 ‘윤 어게인’ 세력이 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전 후보는 본인 기준대로 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장관도 시켜주고, 국회의원에 시장 공천까지 받은 대단한 은혜를 입었다”며 “전 후보는 이 대통령이 계엄하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막지 않을 것이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또 부산발전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재수 후보는 부산특별법도 이재명 배신한다는 소리 무서워서 입 다무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 돌리지 말고 (통일교에서) 까르띠에 받았는지 말하라”며 “안 받았다고 거짓말하면 어차피 당선무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 후보는 2018년 8월 통일교 측에서 까르띠에 시계 1점과 현금 2000만~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는데, 정경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0일 뇌물죄나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편 전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자신의 지역구 부산 북구갑 출마를 시사한 한 전 대표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싸우다가 결국은 윤석열을 배신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제명당했다”며 “끊임없이 갈등을 유발하고 끊임없이 싸움을 하는 이런 싸움꾼은 우리 북구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